부산그린트러스트가 지난 23일 부산시의회 대회의실에서 '부산 동서고가 하늘숲길 포름(준)' 주최로 부산 동서고가에 대한 3번째 공개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사진=부산그린트러스트
부산그린트러스트(상임이사 이성근)가 지난 23일 부산광역시의회 대회의실에서 '부산 동서고가 하늘숲길 포름(준)' 주최로 철거 방침인 부산 동서고가에 대한 3번째 공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3차 세미나의 주제는 ‘파리, 뉴욕, 서울 그리고 부산 동서고가 시민의 선택과 미래를 엿보다’였다.
첫 발제자인 오준식 베리준오 대표디자이너는 ‘서울로 7017’ 사업 핵심 관계자 중의 한 사람으로 지금까지 알려졌던 부산동서고가와는 다른 결로 이야기를 풀어냈다.
예컨대 “디자인은 비즈니스의 시각화 작업이 아니라 비즈니스의 컨셉작업이다. 베리준오 디자인센터의 디자인 활동 중 서울로 브랜딩과 공공디자인 연구경험을 공유하며 이를 통해 선행적 디자인 활동이 사업목적과 환경 디자인을 어떤 관계로 정리하고 정의할 수 있는지 사례를 공유하고자 한다. 또한 훌륭한 성과를 위해 디자인이 투입되는 시기에 대한 판단사례를 생각하는 시간을 공유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두 번째 발제자인 정주철 부산대 교수는 "동서고가를 바라보는 관점을 부산 변화의 큰 축으로 설정해야 한다"면서 발제 원고 제목을 '부산의 대담한 프로젝트 동서고가 활용방안’으로 정했다.
토론은 김동필 부산대 조경학과 교수를 좌장으로 김재운 부산시의회 의원, 오동하 부산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이동흡 부산시 파크추진단 단장, 최대현 부산환경회의 공동대표, 석태호 부산YMCA 시민회 운영위원, 구명희 진구 주민 등이 참여했다.
김경조 부산그린트러스트 이사장은 “동서고가의 현명한 이용은 시민의 요구와 필요에 따라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누려보지 못한 세계로 전환하는 중대한 변수이자 처음으로 시민이 온전한 주체로서 누릴 수 있는 장소가 될 것”이라며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요청했다.
이성근 그린트러스트 상임이사는 “동서고가에 대한 아카이브작업과 함께 시민 탐방단과 지역주민참여 순회 토론을 확대하고 부산시 등과 지자체 공동기구 설립 등을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