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기의 드론세상][러시아] 러시아 서민 경제를 들여다볼 수 있는 곳, 바자르
민선기 겸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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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7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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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바롭스크 중앙시장은 극동 러시아 하바롭스크에 있는 대규모 시장이다. 1899년에 문을 열었으며 100년 이상 지역 사회의 일부가 되어 왔다. 이 시장은 200개가 넘는 상점과 노점이 있는 광활한 야외 시장이다. 신선한 농산물, 해산물, 육류, 유제품 등 다양한 식품을 판매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또한 의류, 기념품, 가전제품 등 다양한 비식품을 판매하고 있다.
하바롭스크 중앙시장은 현지 문화를 경험하고 저렴한 상품을 구입하기에 좋은 장소이다. 시장은 일주일 내내 영업하지만 주말에는 가장 혼잡하다.
현지에서는 흔히 바자르(bazar)라고 부르는데 레닌 광장 근처의 푸시킨 거리에 위치해있다. 시장에서는 건물 안과 밖에서 모두 장사가 이루어진다. 건물 안에서는 식료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밖에서는 다른 재래시장처럼 음식, 애완동물, 음반, 의류, 골동품 등을 판매한다.
이 시장을 찾는 사람들은 매우 다양한데, 러시아인들뿐만 아니라 야쿠트족(Yacut), 집시 등도 볼 수 있어 관광객들에게 흥미있는 구경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한국 식품을 파는 고려인들을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으로 알려져있다.
중앙시장은 하바롭스크 서민경제에서 중요한 지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러시아인들의 생활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중앙시장은 하바롭스크 기차역에서 가깝고, 레닌광장이나 가가린파크와도 연결되는 트램 노선이 있다. 하바롭스크 기차역 앞에서 1번 또는 5번 트램을 타고 두 번째 나오는 정거장 ‘중앙 시장’에서 내려보자. 중앙 시장은 기차역을 등지고 가로수길에서 왼편으로 크게 자리 잡고 있다.
시장을 중심으로 레프 톨스토이 거리(ул. Льева Толстого)와 푸쉬킨 거리(ул. Пушкина)가 양쪽으로 나 있어 기억하기 쉽다. 다양하고 신선한 식재료와 생필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서민들의 대표 장소는 매력적이다.
하바롭스크 중앙시장 방문 팁은 다음과 같다. 가격 흥정하기, 현금 지참하기, 러시아어 기본 지식 갖추기, 편안한 신발 신기, 소지품 조심하기 등 많은 상점이 신용카드를 받지 않으며 영어를 구사하지 않기 때문에 이에 주의하여 방문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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