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부산시, 범어사 범자문 소대 등 문화유산 4점 신규 지정

김태우 선임기자 승인 2024.10.02 10:07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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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어사 범자문 소대(왼쪽)와 신중도./ 사진=부산시시

부산시는 2일 범어사 범자문 소대 등 문화유산 4점을 부산시 유형 및 문화유산자료로 등록·고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신규로 지정된 시 유형문화유산은 '범어사 범자문 소대', '범어사 신중도', '능인사 목조여래좌상' 등 3점이며, 시 문화유산자료는 '삼광사 경장' 1점이다.

범어사 범자문 소대는 불교 의식을 행할 때 사용되는 소문(疏文)이나 발원문을 넣어두기 위해 불전에 놓였던 기물이다.

범자문 소대는 투각기법으로 여백을 메운 연꽃과 연꽃 가지의 섬세함, 신부 측면을 메운 간결한 꽃살 문형 장식 등이 잘 어우러져 조선 후기 불교 공예품의 제작 수준을 엿볼 수 있는 자료다.

범어사 신중도는 세로 150.8㎝, 가로 149.2㎝ 크기의 면 바탕에 대예적금강과 대자재천, 위태천을 중심으로 천부중과 명왕부, 외호신중으로 구성된 불화다. 2019년에 미국에서 국내로 돌아온 해외 환수 문화유산이다.

사상구에 있는 능인사 목조여래좌상은 어깨에 비해 큰 얼굴과 넓은 무릎의 비례감, 미소가 있는 표정, 두툼하면서도 섬세한 손가락, 직선과 평행으로 균일하게 흘러내린 무릎의 옷 주름 등을 표현한 17세기 중엽의 작품이다.

삼광사 경장은 사찰에서 경전을 보관하기 위해 만든 목공예품으로 크기와 형태가 거의 비슷한 두 점으로 구성돼 있고 17세기에 제작돼 학술 가치가 높은 작품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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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인사 목조여래좌상(왼쪽)과 삼광사 경장 ./ 사진=부산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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