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영웅] 74년만에 고향 품으로…고 오두용 하사 경남 고성 귀환

김태우 선임기자 승인 2024.12.30 21:15 의견 0

6·25전쟁 중 강원 철원서 전사…올해 국방부가 유해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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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오두용 하사 귀환 행사./ 사진=경남 고성군

1950년 6·25전쟁 중 조국을 위해 목숨 바친 고 오두용 하사의 유해가 74년 만에 고향인 경남 고성으로 돌아왔다.

고성군은 30일 오후 3시 고성읍 오 하사 유가족 자택에서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주관으로 '호국 영웅 귀환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1950년 11월 30일 입대한 오 하사는 이듬해 8월 3일 강원도 철원에서 전사했다.

그의 유해는 올해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 철원 지역에서 발견했으며 유가족의 유전자 정보(DNA)와 대조해 신원이 확인됐다.

이날 귀환 행사는 유해를 모신 차량이 마을에 도착하면서 시작됐다.

유가족과 국방부, 고성군, 주민 등이 오 하사의 귀환을 맞이했다.

이후 신원확인 통지서와 함께 유품 등이 담긴 '호국의 얼 함'을 유가족에게 전달하고 헌화 및 경례 등을 진행하며 영웅의 숭고한 희생을 기렸다.

유가족은 "긴 기다림 끝에 고인을 고향으로 모시게 돼 기쁘다"며 "가족 곁에서 안식을 찾을 수 있게 돼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상근 고성군수는 "호국 영웅의 희생이 없었다면 오늘의 대한민국도 없었을 것"이라며 "국가를 위해 희생하며 조국을 지켜내신 호국 영웅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예우하는 고성군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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