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든스 바이 더 베이의 전경. /사진=민선기

가든스 바이 더 베이는 싱가포르의 가장 상징적인 랜드마크 중 하나로, 자연, 예술, 기술이 조화를 이루어 경외심을 불러일으키는 여행지다. 마리나 베이 근처에 위치한 이 광대한 정원은 100헥타르가 넘으며 미래 지향적인 건축물과 무성한 녹지가 독특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가든스 바이 더 베이의 상징적인 존재인 슈퍼트리 그로브는 거대한 인공 나무다. 높이가 25m에서 50m에 이르는 우뚝 솟은 수직 정원은 실제 나무의 기능을 모방하도록 설계되었다. 태양열 에너지를 활용하고 빗물을 수집하는 등 친환경적인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낮에는 그늘을 제공하고 밤에는 '가든 랩소디라는 화려한 조명쇼로 활기를 띤다.

세계 최대 규모의 유리 온실인 플라워 돔은 세계에서 가장 큰 유리 온실로 인정받는다. 플라워 돔은 지중해 및 반건조 지역의 다양한 식물을 한자리에 모아놓았다. 사계절 내내 꽃이 만발하는 아름다운 정원을 거닐며 자연의 신비를 느낄 수 있다.

가든스 바이 더 베이의 전경. /사진=민선기

안개가 자욱한 클라우드 포레스트 온실은 열대 고원의 시원하고 습한 조건을 재현한다. 중앙에는 구불구불한 산책로로 둘러싸인 35m 높이의 실내 폭포와 울창한 식물들이 마치 안개 낀 숲속을 걷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싱가포르의 다양한 문화를 담고 있는 헤리티지 가든에서는 각 민족의 전통 식물을 만날 수 있다. 야외 정원에서는 넓은 잔디밭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조깅을 즐길 수 있다.

두 개의 슈퍼트리를 연결하는 OCBC 스카이웨이는 정원과 마리나 베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다.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놀이 시설과 교육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는 어린이 정원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인기가 많다.

가든스 바이 더 베이의 전경. /사진=민선기

가든스 바이 더 베이(Gardens by the Bay)는 관광지일 뿐만 아니라 지속 가능성과 보존을 위한 허브로서 도시 녹지에 대한 혁신적인 접근 방식을 보여준다.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 사진작가, 마음속의 고요한 탈출구를 찾는 모든 사람이 꼭 방문해야 할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