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테크노파크에서 열린 홍콩경제무역대표부와의 협력 간담회 모습. /사진=부산테크노파크

부산테크노파크(부산TP)는 지난 6일 부산테크노파크 양정분소에서 홍콩경제무역대표부(HKETO)와 교류 협력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만남은 APEC 고위관리회의(SOM1) 참석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윈섬 아우(Winsome Au) 홍콩경제무역대표부 수석대표의 요청으로 이루어졌다.

홍콩은 한국의 5대 수출 시장이자 아시아 주요 금융 중심지로, 경제·문화·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지난해 부산을 방문한 홍콩 관광객은 12만 8053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양 지역 간 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이번 간담회에서 양측은 경제·물류·기술 분야에서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며, 구체적인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특히 홍콩 에어 카고 및 콜드체인 물류 시스템과 부산의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커피 물류 플랫폼 등 물류산업 협력 방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윈섬 아우 수석대표는 "한국의 기업가 정신과 스타트업 지원 정책이 인상적"이라며 "앞으로 홍콩 사이언스 파크 및 현지 기업들과의 추가 협력을 추진해 실질적인 비즈니스로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형균 부산테크노파크 원장은 "부산은 전통 제조업부터 블록체인, 라이프스타일 산업까지 다양한 역량을 갖춘 도시"라며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홍콩과 더욱 강력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부산테크노파크는 이번 회의를 기반으로 홍콩과의 경제·기술 협력을 확대하고, 스타트업·물류·블록체인 산업의 글로벌 진출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