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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 소식과 함께 돌아온 기장 멸치 31일 오후 부산 기장군 대변항에서 어민과 외국인 노동자들의 일사불란한 멸치털이에 은빛 멸치들이 날아오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멸치가 가장 많이 잡히는 대변항에는 6월까지 멸치잡이 풍경이 계속된다./ 사진=연합뉴스

부산 기장군은 기장읍 대변항 일대에서 '제29회 기장멸치축제'가 이날 개막해 27일까지 사흘간 열린다고 25일 밝혔다.

기장군은 지난해 축제가 인력 고령화와 예산 부족 열리지 못해 아쉬움이 컸던 만큼 올해는 더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기장 미역 채취 체험, 맨손 활어 잡기, 멸치 가요제, 해상불꽃 쇼 등 다양한 행사가 준비됐다. 멸치 축제가 자랑하는 멸치회 무료 시식회도 축제 기간 내내 진행된다.

봄철 기장군에서 판매되는 멸치는 몸길이 10∼15㎝ 크기로 지방질이 풍부하고 살이 연해 횟감용, 젓갈용 등으로 다양하게 이용된다.

기장군 관계자는 "축제 3일 차인 27일 일요일 '제7회 기장 바다 마라톤대회'로 오전 10시 30분까지 대변항 축제장과 인근에 전면 교통 통제가 이루어질 예정"이라면서 "일요일 방문할 관광객은 가급적 오전 11시 이후 방문해 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