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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육청 전경./ 사진=부산교육청
부산시교육청이 진보성향인 김석준 교육감 공약을 추진하기 위해 오는 15일 일부 조직을 개편한다.
지난 5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부산시교육청은 부교육감 직속 한시 기구인 교육정책과, 유초등교육과, 유보통합추진담당관이 교육국 소속으로 이동해 상설기구화되는 등 조직개편이 단행된다.
교육정책과는 민주시민교육과, 유초등교육과는 초등교육과, 유보통합추진담당관은 유아교육과로 명칭이 각각 변경된다.
민주시민교육과 소속 학교정책팀과 교육희망팀 명칭도 학교혁신팀, 민주시민교육팀으로 바뀐다.
대변인 산하에 뉴미디어팀이 신설된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한시 기구인 유초등정책관(3급)의 역할이 애매해졌다.
시교육청 돌봄 정책을 담당했던 유초등정책관은 교육정책과, 유초등교육과, 유보통합추진담당관을 관리해 왔으나, 조직개편으로 역할이 대폭 축소된다.
보수 성향 시의원이 대부분인 부산시의회는 김 교육감이 취임 이후 정치 성향을 드러내고 있다며 이번 조직개편안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다.
김석준 교육감은 "재선거로 당선되어 재임 기간이 길지 않아 속도감 있게 공약 실천을 추진하기 위해 일부 조직 개편을 할 예정"이라며 "민주시민교육과는 '교육기본법'에 명시된 민주시민 양성을 목표로 하는 조직이고, 비슷한 내용을 담은 '부산시교육청 학교민주시민교육 활성화 조례'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현재 3급 상당 국장급이 4명인 구조로 되어 있어 이를 바로 잡고자 부서 일부를 조정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