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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도 죽순처럼 솟아오르길 7일 경북 영덕군 영덕읍 석리에서 산불 피해를 본 따개비마을에 죽순이 올라오고 있다.이 마을에는 대나무가 뿌리를 뻗어서 비탈진 땅을 지탱하는 역할을 하지만 지난 3월 대형 산불로 대부분 탔다./ 사진=행안부
행정안전부는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불재난 관련 전문가들과 함께 '기후변화 시대, 산불 대응 전략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는 지난 3월 경북·경남·울산에서 발생한 초고속·초대형 산불 사례를 되짚어보고, 민관이 함께 기후변화에 발맞춘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초고속 산불 양상을 실시간으로 탐지·예측해 대응하는 체계를 포함한 산불 통합관리 방안을 발표했다.
산림청은 장비·인력 확충을 비롯한 진화 효율화 방안을, 소방청은 시설·인명 보호 방안을 각각 제시했다.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은 지난달 마련한 '초고속 산불 대비 주민대피체계 개선방안'이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방안을 제언했고, 경북에서는 지역 내 산불 현황과 주민대피 사례를 공유했다.
이한경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초고속·초대형 산불에 대응할 수 있도록 산불 재난관리 선진화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