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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의회 본회의./사진=연합뉴스

경남도의회는 4일 개회한 제424회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도정 질문을 시작으로 오는 20일까지 회기에 돌입했다.

이날 본회의에서 김재웅(함양) 의원은 "지난 3월 말 산청군·하동군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초기 진화에 실패해 진화에 긴 시간이 걸렸다"며 "담수시설 확대 등 대응 체계를 재정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 3월 21일부터 30일 사이 산청군 시천면, 하동군 옥종면 일대에서 발생한 대형산불로 산불진화대원과 인솔공무원 4명이 숨지고 산림·주택·농축산 시설을 중심으로 287억원의 피해가 났다.

이에 민기식 경남도 환경산림국장은 올해 1∼3월 누적 강수량이 적은 상태에서 태풍급 강풍이 불었고, 산불 발생 지역이 지리산권으로 산세가 험해 지상 진화작업이 힘들었던 점, 낙엽층이 쌓여 불씨가 진화·재발화를 반복한 점, 전국 동시다발로 산불이 나 헬기 등 진화자원이 분산된 점이 조기 진화를 어렵게 했다고 설명했다.

민 국장은 이어 대형헬기 도입, 산불진화 전문인력 양성·처우 개선, 장비 확충, 산불 전담 기구 설립 필요성이 있다고 답변했다.

김 의원은 또 35세 이상 여성을 대상으로 출산 지원 확대를 촉구했다.

이시영(김해7) 의원은 아이돌봄서비스 내실화, 개인형이동장치(PM) 안전관리 대책을 중심으로 도정 질문했다.

도의회는 오는 20일까지 열리는 정례회에서 도정질문, 2024 회계연도 도청·도교육청 결산 승인, 조례안 등을 처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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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옥종 산불 진화./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