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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장군은 13일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내 심뇌혈관센터가 개소했다고 밝혔다.
기장군과 부산시, 서생면주민협의회,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지난해 '심뇌혈관센터 구축을 위한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개소를 추진해왔다.
이번에 문을 연 심뇌혈관센터는 심장질환과 뇌혈관질환 등 생명에 위협을 주는 중증 질환에 대한 응급치료와 전문 시술을 전담하는 시설로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병원동 3층에 들어섰다.
심뇌혈관 질환은 전체 사망원인의 16.3%를 차지할 정도로 치명적인 질환이다
부산지역의 심장질환 사망률은 인구 10만명 당 35.5명으로 전국 평균(26.1명)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
특히 노인 인구 비중이 높은 기장군은 기존 권역별 심뇌혈관센터까지 접근성이 떨어져 응급환자의 골든타임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다.
정종복 기장군수는 "지역주민의 생명을 지키는 심뇌혈관질환 응급치료 거점병원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면서 "예방 중심의 프로그램 개발과 조기 재활을 연계하는 통합시스템을 구축해 심뇌혈관 질환 사망률과 후유증 감소에 크게 이바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정 군수를 비롯해, 정동만 국회의원, 박홍복 기장군의회 의장, 이승우 부산시의원, 이소라 부산시 시민건강국장 등이 참석해 센터 개소를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