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설립 이후 2차 쇼케이스…"퍼블리셔 구하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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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리움' 개발 과정 소개하는 지피유엔 최주홍 대표 국내 신생 게임 개발사 지피유엔(GPUN) 최주홍 대표가 30일 서울 강남구 가빈아트홀에서 열린 미디어 쇼케이스 자리에서 '테라리움' 개발 진척 상황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가빈아트홀

지난해 서브컬처(애니메이션풍) 게임 '테라리움'을 공개한 국내 신생 개발사 지피유엔(GPUN)이 "최근 매스 프로덕션(본격적인 개발) 단계에 착수했고, 2027년 상반기 출시 예정"이라고 밝혔다.

GPUN 최주홍 대표는 30일 서울 강남구 가빈아트홀에서 개최한 2차 미디어 쇼케이스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GPUN은 시프트업에서 '데스티니 차일드'·'승리의 여신: 니케' 제작에 참여한 최 대표를 필두로 엔씨소프트·데브시스터즈 등에서 근무한 베테랑 게임 개발자들이 모여 작년 2월 설립된 게임 개발사다.

최 대표는 작년 10월 진행한 첫 간담회 이후 약 10개월만인 이날 2차 쇼케이스를 통해 그간의 개발 진척 상황을 설명했다.

최 대표는 "미소녀 캐릭터 나우(NAU)와 로봇 모터에임(MOTORAIM)으로 펼치는 전투 콘텐츠를 더 풍성하게 했고, 기지를 건설하고 확장하는 시스템, 캐릭터 애착 요소 등을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플레이어는 직접 조종하는 '나우' 캐릭터 3명과 화면 바깥에서 도와주는 2명, 강력한 '모터에임' 1기로 스쿼드를 꾸려 전투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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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리움' 게임 화면 국내 신생 게임 개발사 지피유엔(GPUN)이 30일 서울 강남구 가빈아트홀에서 열린 미디어 쇼케이스 자리에서 개발 중인 게임 '테라리움' 화면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가빈아트홀

또 육각형 타일 형태로 구성된 기지 바깥의 세상을 탐험하며 병력을 이끌고 전투를 펼치거나, 내무실이나 동아리실에서 나우의 생활을 지켜보는 기능도 포함됐다.

GPUN은 시드 투자사인 카카오벤처스와 코나벤처파트너스로부터 올 초 추가 투자를 유치했고, 웹젠[069080]도 지난 2월 GPUN 소수 지분 투자에 참여해 지분 10%를 확보하는 등 최근 70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최 대표는 "올해 12월까지 1챕터 분량의 콘텐츠와 대부분의 시스템이 구현된 빌드를 만들어 본격적으로 퍼블리셔와 접촉할 예정"이라며 "현재 개발 인원은 40∼50명이고 그래픽·프로그램 분야 구인을 하고 있는데, 퍼블리셔를 구하게 되면 20∼30명정도 더 충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퍼블리셔를 선택하는 기준에 대해서는 "저희와 합이 잘 맞고, 좋은 게임이 나올 수 있게끔 노하우가 많은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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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리움' 캐릭터 소개 국내 신생 게임 개발사 지피유엔(GPUN)이 30일 서울 강남구 가빈아트홀에서 열린 미디어 쇼케이스 자리에서 개발 중인 게임 '테라리움' 캐릭터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가빈아트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