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부산의 16번째 경찰서인 수영경찰서가 5일 공식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수영서는 이날 오후 김수환 부산경찰청장, 장인식 남해해경청장, 송진섭 수영경찰서장, 김철준 부산시 자치경찰위원장, 강성태 수영구청장, 손사라 수영구의회 의장, 주민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서식을 개최했다.
개서식은 국민의례, 관서기 수여, 개식사, 기념사, 내빈 축사 등 순으로 진행됐다.
김수환 청장은 기념사에서 "수영서 개서는 시민 중심 맞춤형 치안 실현의 출발점"이라며 "시민 안전과 질서를 지키는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면서 치안 역량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부산에는 16개 구·군이 있는데 광안리해수욕장 등이 있는 수영구에만 경찰서가 없었다.
광안동과 남천동은 남구에 있는 남부경찰서가, 수영구와 망미동은 연제구에 있는 연제경찰서가 각각 관할했다.
그러다 보니 주민들도 관할 경찰서를 정확히 모르는 경우가 있었고, 구청 직원들은 치안 협의 등을 할 때 2개 경찰서와 진행하는 불편을 겪었다.
이번에 수영서가 개서하면서 부산의 행정구역과 경찰 관할이 일치하게 됐다.
수영서 위치는 수영동 수영사적공원 주변이다.
청사는 2023년 5월 공사를 시작해 지난 6월 완공됐다. 지상 7층 규모로 대지면적 8천242㎡, 건물 면적 1천578여㎡다.
8개 과와 4개 지역관서에 배치된 420여명의 경찰관이 수영구 관내 10개 행정동의 치안 행정을 관할한다.
수영서 초대 서장인 송진섭 총경은 경찰대 11기로 부산청 112상황실장, 경남 산청경찰서장, 부산청 청문감사인권담당관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