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르본대학 2일 차 세션에서 ‘15분도시 부산’ 사례 발표 모습. /사진=부산시

부산시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회의에서 ‘15분도시 부산’ 사례를 소개하며 세계적 관심을 끌었다.

시는 지난 9월 4일부터 5일까지 파리에서 개최된 「지속 가능한 도시 근접성을 향하여(Towards Sustainable Urban Proximities)」 회의에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초청받아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전 세계 주요 도시와 석학들이 모여 근접성(N분도시) 정책과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첫날 원탁회의에서는 안 이달고(Anne Hidalgo) 파리 시장과 아나클라우디아 로스바흐(Anaclaudia Rossbach) 유엔 해비타트 사무총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세계 주요 도시 시장들이 정책 성과를 공유했다. 부산시는 미래혁신부시장이 연사로 참여해 15분도시 추진 배경과 성과,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베를린(독일), 우치(폴란드), 몬테리아(콜롬비아) 등도 자국 사례를 함께 소개했다.

둘째 날에는 학술 세션이 열려 세계 석학들과 함께 연구성과와 도시 사례가 발표됐다. 부산시는 ‘해피챌린지 대표생활권 조성’, ‘어린이복합문화공간 들락날락’ 등 핵심 정책을 소개하며 시민 체감형 성과를 강조했다. 특히 하하센터 설립 사례는 대도시 규모에도 불구하고 빠른 속도로 정책을 실행한 점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참석자들은 “15분도시 이론이 현실에서 수준 높게 구현된 사례”라는 평가를 내리며, 근접성 정책을 추진하는 도시 간 교류 확대 필요성에 공감했다.

성희엽 부산시 미래혁신부시장은 “이번 회의를 통해 ‘15분도시 부산’이 세계적 도시 모델로 주목받았다”며, “향후 글로벌 도시들과 협력을 강화해 시민이 행복한 지속가능 도시로 정책을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