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 수문 개방 시 낮아진 수위에 맞춰 취양수 시설 개선 필요

X

취양수시설 개선 사업비 충분히 확보해야 경남환경운동연합, 낙동강경남네트워크가 17일 경남도청에서충분한 낙동강 취양수시설 개선 사업비 확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경남환경운동연합

경남환경운동연합, 낙동강경남네트워크 등 경남환경단체는 17일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낙동강을 재자연화하려면 먼저 취양수 시설을 개선해야 한다며 충분한 예산 반영을 정부에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낙동강 취양수 시설을 모두 개선하려면 3천400억원 이상이 필요한데도 환경부가 2026년 예산안에 반영한 개선 사업비는 380억원에 그친다"며 "이 정도 예산이면 이재명 정부 임기 내 보 완전 개방은 꿈도 꿀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취양수 시설 개선사업비 전액 확보, 보 수문 개방, 보 처리 방안 마련을 정부에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매년 되풀이되는 낙동강 녹조 문제를 해결하려면 낙동강에 있는 8개 보 수문을 모두 열어 강물이 흐르게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보 수문을 개방하면 낙동강 수위가 낮아져 낮아진 수위에 맞춰 식수·농업용수 취양수시설을 개선해야 하는 문제점이 발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