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위원회 명칭에 사법판단 남아있는 '내란' 단어 사용"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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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12일 강원도 춘천시 강원창작개발센터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 지역 토론회 '강원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 미팅에서 발표하고 있다. / 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국방부는 22일 국방개혁 등 미래 국방 청사진을 제시하기 위해 각계의 의견을 폭넓게 청취하는 창구인 '민관군 합동 특별자문위원회' 구성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초 '내란극복·미래국방 설계를 위한 민관군 합동 특별자문위원회'가 출범한다고 주간보도계획을 통해 지난 19일 기자단에 공지했지만, 논란이 일자 '내란극복'을 뺀 것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주간보도계획에는 가칭을 사용한 것으로 위원회의 명칭은 확정되지 않았다"면서 "위원장 및 위원 구성, 위원회의 기능 등에 관해서는 구체적으로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소속 국회 국방위원들은 이날 '국방부가 내란극복?…국방부는 정치하는 곳 아냐'라는 제목의 성명에서 "내란이라는 단어는 아직 사법적 판단이 남아 있는 영역"이라며 위원회 명칭에 '내란 극복'이 들어간 것은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