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특급호텔 투숙 문의…김해공항 전용 항공기 이착륙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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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025 경주 APEC 정상회의 (PG)
내달 경주에서 열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부산도 낙수효과를 기대하며 준비작업에 나섰다.
부산시는 APEC을 앞두고 회원국과 초청국 내빈이 방문할 경우를 대비해 숙박과 교통 통제 등 인프라 지원을 준비하고 있다고 지난25일 밝혔다.
연초부터 외교부와 협력체계를 구축했으며, 지역 숙박 현황 등을 파악해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시 관계자는 "회원국·초청국 내빈과 관련된 사항은 보안 속에 진행되고 있어서 부산시도 몇분의 정상이 방문할지 현재로서 알지 못한다"면서 "다만 일부 내빈들이 올 것으로는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행사 참가 정상과 기업인이 머무는 동안 주요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도록 투어 프로그램도 마련하고 있다.
부산경찰청도 지역 내 경호를 위해 모터케이드 운용과 사이드카(오토바이 경호대) 투입 훈련에 나섰다.
지역 특급 호텔들에는 투숙 문의가 오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특급호텔 관계자는 "투숙 문의가 있었고, 일부에서는 투숙 제안을 한 것으로도 안다"면서 "아직 업계에 내빈 방문이 확정됐다는 소식은 없고, 이에 대비해 블록(예약 가능한 수량)을 유지하고 있는 정도"라고 말했다.
다른 특급호텔 관계자는 "호텔의 보안 유지도 주요 사항이라 내부적으로도 파악하기 어렵게 철저히 관리되고 있다"면서 "현재 문의 있는 단계로만 알고 있는데 내주가 넘으면 윤곽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해공항에는 각국 정상을 수행하는 전용 항공기가 20여대 이착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용기 운항을 위한 절차가 마련되고, 공항 귀빈실도 재정비 하고 있다.
김해공항 한 관계자는 "정상들이 타는 항공기에 대해서는 운행 제한 시간(커퓨타임)이 적용되지 않고, 김해공항 제2출국장을 APEC 전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준비가 이뤄지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