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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고성군은 내년 중 출산장려금을 상향 조정한다고 26일 밝혔다.
군은 출산장려금 지원 확대방안을 두고 보건복지부와 여러 차례 사회보장제도 협의를 진행해온 끝에 최근 조건부 협의를 완료했다.
이에 따라 군은 고성에 거주하는 군민 중 첫째아·둘째아·셋째아 이상 출산가정에 각각 지급하는 출산장려금을 내년부터 2배씩 확대 지원할 계획이다.
기존 첫째아 출산가정에는 100만원, 둘째아는 200만원, 셋째아 이상은 500만원을 지급해왔다.
군은 출산장려금 규모를 2배씩(첫째아 200만원, 둘째아 400만원, 셋째아 이상 1천만원) 올리는 대신 분할지급 주기를 기존 6개월에서 1년으로 변경한다.
또 출산장려금의 일정 비율을 지역화폐로 지급하기로 했다.
군은 관련 조례를 개정하고 예산을 확보한 뒤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상향된 출산장려금을 지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군 관계자는 "출산과 양육에 대한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아이를 낳고 기르기에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