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1일 부산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부산시-서울시의회 15분도시 정책 간담회’ 모습. /사진=부산시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21일 오전 10시 30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위원장 김길영)와 함께 「부산시-서울시의회 15분도시 정책간담회」를 열고, 15분도시 조성 철학과 정책을 공유하며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김길영 위원장을 비롯해 양 기관 관계자 28명이 참석했으며, 부산의 15분도시 추진 정책 브리핑과 질의응답, 정책 현장 방문 등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간담회 이후 15분도시 핵심 거점시설인 ▲어린이복합문화공간 ‘시청 들락날락’ ▲옛 시장 관사 ‘도모헌’을 방문해 정책 추진 현장을 둘러봤다.

부산시는 2022년 15분도시 비전과 전략을 발표한 이후, 대표생활권 조성·정책공모사업·비전투어 등 삶의 질 개선과 관련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왔다. 특히 ‘들락날락’, ‘하하센터’, ‘우리동네 ESG센터’, ‘도모헌’ 등 생활 인프라를 통해 세대 간 교류와 지역 공동체 활성화를 실현하고 있다.

또한 부산은 제주특별자치도와의 업무협약을 비롯해 파리대학, 파리 기업행정연구소(CHAIRE-ETI) 등 국내외 기관과의 정책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9월에는 ‘15분도시’ 개념의 주창자인 카를로스 모레노 교수가 주최한 프랑스 파리 국제회의 「지속 가능한 도시 근접성을 향하여」에 아시아 도시 중 유일하게 초청받아 우수 사례로 소개되는 등 국제적 주목을 받았다.

서울시 또한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을 통해 ‘30분 보행일상권’ 개념을 제시하며, 생활권 내 필수시설 정비와 시범사업지를 지정하는 등 유사한 방향의 도시정책을 추진 중이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간담회는 서울시와의 엔(N)분 도시 정책 연대를 위한 첫 발판”이라며 “국내외 주요 도시와의 협력 강화를 통해 ‘15분도시 부산’의 완성도를 높이고, 기후위기와 도시 공동화에 대응하는 지속 가능한 도시 모델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