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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J중공업이 제안한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 사업 조감도./ 사진=부산시
국내 최대 수산물 산지 위판장인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 사업이 올 연말 착공한다.
부산시는 HJ중공업[097230] 컨소시엄과 조달청을 통해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 사업 공사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현대화 사업은 계약 체결 이후 인허가 절차를 거쳐 올 연말 건축 공사에 착수하며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진행된다.
그간 사업 지연 원인이었던 공동어시장과의 의견 차이는 지난 8월 설계도서 보완 협의체에서 해소됐고 부산시는 위판장의 폭 확대와 기둥 간격 조정 등 어시장 측 요구사항을 설계에 반영했다.
1973년 개장 이후 반세기가량 부산 수산업의 중심 역할을 해온 부산공동어시장은 현대화사업으로 노후시설과 비위생적인 경매 환경을 개선해 밀폐형 저온 위판장으로 거듭나고 자동 선별기 등 물류 자동화 시스템도 도입한다.
이 사업은 현 공동어시장 부지에 연면적 6만1천971㎡,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의 현대화된 수산시장을 조성하는 것이다.
총사업비는 국비 1천655억원, 시비 499억원, 어시장 부담 258억원 등 2천412억원이다.
공사 기간 어시장 위판 기능이 유지되도록 10∼3월 성수기에는 공사를 최소화하고 비수기에도 대체 위판장을 마련해두고 공사에 집중한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 공사계약 체결은 부산 수산업의 미래를 여는 역사적인 순간"이라며 "부산공동어시장을 글로벌 수산 유통 허브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