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부산대학교 수소선박기술센터는 한국전력기술과 함께 세계 최초로 해양쓰레기를 선상에서 처리해 자원화하는 '에너지 자립형 선박' 기술 개발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수소선박기술센터는 이날 오후 경북 김천시 한국전력기술 본사 중회의실에서 한국전력기술, 고등기술연구원, 보국에너텍 등 기관들과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협약은 해양쓰레기를 선상에서 저온 열분해 방식으로 가스화하는 처리 시스템을 연구·개발하기 위한 목적으로 체결됐다.
참여 기관들은 선박 탑재형 해양쓰레기 처리 설비의 설계·조달·시공은 물론 현장 실증까지 연구·산업·실증의 전주기 협력을 강화하고, 해양쓰레기 처리와 에너지 자원화를 연계한 신산업 창출, 산업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동남아시아나 남태평양 등 공해상의 해양쓰레기 다발 해역에서 국제협력을 통한 실증활동을 벌여 국제적 환경 리더십을 확보하는 데도 힘쓰기로 했다.
이제명 수소선박기술센터장은 "다음 달부터 정부 관계 부처와 사업 추진을 위한 구체적 협의를 시작할 예정"이라며 "우리 센터는 지난 2022년부터 해양에 부유하는 쓰레기를 선상에서 수거·처리해 에너지 자원화하는 선박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관련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