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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부산에서 태어난 신생아 중 18%가 난임 시술로 태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부산시의회 국민의힘 이종환 의원(강서1)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 출생아 1만3천266명 중 18.17%에 해당하는 2천411명이 난임 시술로 태어났다.
지난해 출생아 수는 2020년 출생아 수(1만5천58명)와 비교하면 1천792명 감소했지만, 난임 시술로 태어난 신생아는 되레 1천221명 증가했다.
난임 시술 출생 비율도 2020년 7.9%에서 지난해엔 18.17%로 10.27% 포인트 늘어났다.
이 의원은 "올해 9월 말까지 부산의 난임 시술 지원 건수는 1만11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지원 건수 8천297건과 비교해 21.85%나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어 "부산에는 고액의 시술비 때문에 난임 치료에 부담을 느끼는 부부들이 많기 때문에 부산시가 난임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며 "지난해 11월부터 시행된 난임 지원 확대가 임신과 출산을 간절하게 희망하는 난임부부에 실질적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11월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사업' 지침을 개정했다.
이에 따라 기존에 '난임부부 당' 생애 총 25회로 제한됐던 시술 지원이 '출산 당' 25회로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