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 기장읍 연화리 젖병 등대./ 사진=민선기 겸임기자

서암항 젖병 등대는 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읍 연화리에 위치한 등대이다. 2009년 11월 20일에 준공되었으며 높이는 14.5m이다. 젖병 등대는 젖병을 형상화한 등대로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기장군의 정책에 따라 만들어졌다. 등대 벽면에는 부산에 사는 영유아 144명의 발 도장과 손도장이 양각으로 제작되어 있다. 젖병 등대는 서암항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자리 잡았다.

특히 야간에 등대가 불을 밝히면 젖병의 모습이 더욱 뚜렷하게 드러나며, 많은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서암항 주변 평화로운 모습./ 사진=민선기 겸임기자

서암항 젖병 등대 일출은 부산을 대표하는 일출 명소 중 하나이다. 일출 시간이 되면 젖병 등대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몰려오기 시작한다. 해안가에 위치한 등대답게 이곳에서는 일출을 한눈에 볼 수가 있다. 특히 젖병 모양의 등대와 일출이 어우러지는 모습은 장관이다. 일출이 시작되면, 하늘이 붉게 물들기 시작하면서 절정에 달았을 때 젖병 등대 꼭대기에서부터 빛이 뿜어져 나온다. 그 모습은 마치 젖병 모양의 등대가 아기의 반짝이는 눈망울처럼 보이게 만든다. 이러한 일출 모습은 서암항 젖병 등대를 방문한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