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부산 영락공원 ./사진=영락공원
최근 몇 달 새 전국적으로 화장 대란이 발생한 가운데 부산 영락공원이 화장로 가동 횟수를 늘리면서 화장률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설공단은 화장로 가동 횟수를 지난해 12월 10회에서 11회로, 지난 1월에는 13회까지 늘린 결과 3일 화장률이 안정화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화장로 횟수 증가로 3일 만에 화장하는 비율은 지난 1월 21일 기준 4.4%에서 2월 19일 기준 82.89%로 크게 늘었다.
부산시설공단은 하루 평균 17명을 연장 근무하게 해 하루 91구의 화장을 진행해왔다고 말했다.
부산시설공단 관계자는 "이번 달 평균 3일장 화장률도 70% 이상"이라며 "매년 반복되는 화장률 저하를 막기 위해 화장로 4기를 증설하는 방안을 부산시와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근 몇 달 새 독감 등 호흡기 감염병 확산으로 사망자가 급증하면서 화장 수요가 폭주해 유족들이 '5일장'을 치르거나 인근 지역으로 '원정 화장'까지 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