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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클래식문화재단 운영진./ 사진=부산시

부산의 기업인이 부산콘서트홀 개관을 계기로 클래식 문화 발전과 시민의 문화 향유 기회 확대를 위해 거금을 내놨다.

부산시는 30일 오후 시청 의전실에서 부산클래식문화재단 기부금 전달식을 연다.

이 자리에서 신정택 세운철강 회장과 고진호 퓨트로닉 회장은 부산 클래식 문화 활성화를 위해 만든 부산클래식문화재단에 각각 10억원, 총 20억원을 기부한다.

지난 9월 설립된 부산클래식문화재단은 고 회장이 이사장, 신 회장이 이사를 맡았고 최금식 SB선보 회장, 안중기 퓨트로닉 대표, 박봉환 법무법인 정인 대표 변호사가 운영진으로 참여해 운영된다.

재단은 클래식 공연 활성화 재정 지원, 공공문화시설 공연장 환경 개선 사업, 지역 문화예술 진흥 후원 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재단은 20억원에 추가로 받은 기부금을 더해 부산콘서트홀·부산오페라하우스를 중심으로 추진되는 공연지원사업, 대형 콘텐츠 제작, 국제 수준의 클래식 프로그램 개발 등에 최우선으로 투입한다.

시는 이번 기부를 계기로 민간 후원과 공공 정책이 결합한 부산 클래식 공연의 질적 도약과 국제 경쟁력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박형준 시장은 "민간의 자발적인 기부와 후원을 밑거름 삼아 부산콘서트홀과 부산오페라하우스에서 세계적 수준의 공연 콘텐츠를 시민에게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