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보건복지부 세종청사./ 사진=보건복지부

보건복지부는 9개 의료기관을 제5기 3차년도(2026∼2028년) 전문병원으로 신규·재지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전문병원 지정제도는 특정 질환이나 진료과목에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중소병원을 육성한다는 취지로 2011년 도입됐다.

지정된 의료기관은 보건복지부 지정 전문병원 명칭을 사용할 수 있고, 광고에 '전문병원', '전문' 용어를 사용할 수 있다. 의료 질 평가 결과 등에 따라 건강보험 수가도 지급된다.

복지부는 서류 심사와 현지 조사, 전문병원심의위원회 심의를 통해 환자 구성 비율, 진료량, 의료인력, 의료 질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9개 전문병원(7개 신규·2개 재지정)을 최종 지정했다.

신규 지정된 7개는 진료과목별 3개(소아청소년과 2개·안과 1개), 질환별 4개(관절·수지 접합·유방·척추) 기관이다.

7개가 신규 지정되고, 재지정 대상 기관 5개 중 3개가 제외되면서 4개가 순증했다.

이에 따라 올해 114개였던 전문병원은 내년에는 118개로 늘어난다.

곽순헌 보건의료정책관은 "전문병원은 대형병원 환자 쏠림 완화, 의료 질 개선 등 지역 내 의료전달체계에 긍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며 "정부는 전문병원 제도의 불합리한 규제를 개선하고, 이들의 성과를 반영한 평가와 보상체계를 검토해 전문병원이 지역 의료전달체계에서 중요한 한 축이 되게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