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안대교 ./사진=김태우기자
부산 광안대로 평일 출근 시간 통행료 경감 시간대를 1시간 연장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17일 부산시에 따르면 박형준 시장은 오는 21일부터 시작되는 부산시의회 제328회 임시회에 '부산광역시 유료도로 통행료 징수 등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을 제안했다.
조례안 핵심은 현재 오전 7시부터 오전 9시까지로 돼 있는 광안대로 출근 시간 통행료 50% 감면 시간을 오전 6시부터 오전 9시까지로 1시간 더 늘리는 것이다.
시는 지난해 기준 오전 6시부터 오전 7시까지 광안대로를 이용한 차량은 64만1천103대였던 것으로 파악했다.
소형 차량이 54만4천141대였고, 특수 차량이 5만1천323대, 대형 차량이 8천137대였다.
통행료 감면 시간대가 확대되면 올해 광안대로 통행료 수입은 1억6천200여만원 감소하고, 2026년부터는 한 해 2억7천900여만원이 줄어들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퇴근 시간 통행료 50% 감면 시간대는 현행처럼 오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로 유지된다.
소형 차량의 경우 광안대로 정상 통행료는 1천원만, 출퇴근 시간 통행료는 500원이다.
대형·특수 차량의 경우 정상 통행료는 1천500원, 출퇴근 시간 통행료는 800원이다.
조례안은 부산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심사를 거쳐 다음 달 1일 열리는 제328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가결되면 다음 달 26일부터 시행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유연근무제를 시행하는 사업장이 늘어나 출근 시간이 다양해졌고, 유료도로를 이용하는 시민 부담을 덜어주고자 통행료 감면 시간대를 확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