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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영화 '어른 김장하' 한 장면./ 사진=시네마 달

경남도교육청은 나눔과 기부를 평생 실천한 김장하 선생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도내 모든 초·중·고교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진주에서 약 60년간 한약방을 운영하며 기부와 선행을 이어온 김 선생 이야기는 최근 퇴임한 문형배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과의 일화로 재조명되면서 평생 베풂을 실천한 그의 삶이 다큐멘터리와 서적을 통해 대중에게 알려졌다.

도교육청은 김 선생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어른 김장하'를 인성교육 자료로 활용해 도내 1천여개 초·중·고에서 학생들이 다큐를 시청하고 토의하는 시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 '줬으면 그만이지-아름다운 부자 김장하 취재기' 등 관련 서적을 읽고 토론하며,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한 줄 평 쓰기 등 다양한 독서 활동도 한다.

이러한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나눔을 실천하고 공동체 의식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앞서 박종훈 교육감은 지난 7일 월요회의에서 "김장하 선생님을 이 시대의 시대정신이자 사회 통합을 위한 상징으로 교육공동체의 화두로 내놓는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

황원판 민주시민교육과장은 "학생들이 '어른 김장하' 선생의 나눔 정신을 배우고 실천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따뜻한 마음을 지닌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