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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교육청./사진=부산시교육청

부산시교육청은 학교법인 정선학원의 임시이사 중 결원 상태였던 4명을 새로 선임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임시이사 선임은 기존 임시이사 7명 중 4명이 사임함에 따른 후속 인사로, 지난 6월 사학분쟁조정위원회에서 한차례 보류된 바 있다.

당시 사학분쟁조정위는 교직원 등 구성원, 동창회, 학부모 단체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임시이사 후보자 4명을 추가로 추천하도록 부산시교육청에 요청했다.

이에 따라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은 정선학원 소속 학교 구성원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임시이사 선임안을 제출했다.

박홍원 전 부산대 교육부총장 등 신임 임시이사 4명은 교육·행정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정선학원 내 갈등을 해결하고 학교법인 정상화에 기여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인사로 평가받았다.

시교육청은 오는 9월 임기가 만료되는 임시이사 1명과 최근 추가 사임으로 공석이 된 임시이사 2명에 대해서도 8월 중 사학분쟁조정위에 선임을 요청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최근 고교생 3명이 숨진 사건과 관련해 정선학원과 법인 산하 학교를 대상으로 특별감사를 진행했고, 내달 중으로 감사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선학원에는 1999년부터 경영권을 둘러싸고 분쟁이 생겨 임시이사(옛 관선이사)가 파견됐고, 설립자, 학교법인, 학교 구성원 등이 갈등을 겪어왔다.

김 교육감은 "정선학원과 해당 학교들의 안정을 위해 신속하게 임시이사 선임을 추진했다"며 "이번 임시이사 선임은 현재 혼란스러운 재단 상황을 빠르게 수습하고 학교 운영의 안정화를 앞당기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