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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캄보디아, 교전 나흘 만에 정상회담서 전격 휴전 합의./사진=외교부
외교부는 태국과 캄보디아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의 중재로 휴전을 합의한 데 대해 29일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대변인 성명을 내고 "모든 당사국들이 이번 합의 내용을 성실히 이행함으로써 분쟁이 평화적으로 해결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의장국으로서 관련 특별회의를 주최한 말레이시아와 합의 도출에 큰 역할을 한 미국 등 관련국들의 외교적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며 "정부도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태국과 캄보디아는 24일부터 닷새간 국경 분쟁으로 무력 충돌을 벌이다가 말레이시아에서 미국과 중국 등 중재국이 참석한 회담을 열고 즉각적인 휴전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양국 민간인과 군인 등 35명(태국 22명·캄보디아 13명)이 숨지고 140명 이상이 다쳤으며, 26만명가량이 피란 생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