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국제관광도시 포럼 홍보물. /사진=부산
부산시가 20일 오후 2시 웨스틴 조선 부산(그랜드볼룸)에서 ‘제4회 국제관광도시 포럼’을 열고 글로벌 관광도시로의 도약 방안을 논의했다. 행사는 부산시가 주최하고 (사)부산관광협회가 주관했으며, 부산관광미래네트워크가 협업해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국내외 관광전문가와 지역 관광업계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포럼은 기조연설과 2개 세션의 주제발표, 패널 토론으로 진행됐다. 기조연설 주제는 ‘지역협력과 국제도시 간 연결(Regional Cooperation and International Intercity Connectivity)’이었다. 세션 1(국제관광도시)에서는 △국제관광도시 부산의 변화와 향후 역할 △부산의 신시장 개척 전략 △국내외 인접 도시와의 협력 마케팅 전략이 발표됐다. 세션 2(해외도시 관광발전 사례)에서는 태국의 관광정책과 비전을 중심으로 관광산업과 경제발전 사례가 공유됐다. 발표 후에는 민·관·학 전문가들이 참여한 패널 토론이 이어졌으며,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OTA) 트립닷컴을 비롯한 업계 인사들이 참석해 실무 관점의 대안 도출에 무게가 실렸다.
부산은 외국인 관광객 증가세가 뚜렷하다. 올해 6월 누적 외국인 방문객은 168만 2,415명으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한 지난해 같은 기간(138만 1,444명) 대비 약 22% 증가했다. 4월에는 역대 최단기간 100만 명을 돌파했다. 시는 연간 300만 명 돌파가 유력한 시점에서 이번 포럼을 통해 팬데믹 이후 변화한 관광 트렌드에 대응하고, 국내외 도시와의 연결성을 확대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진다는 구상이다.
이준승 부산시 행정부시장은 “국내외 관광전문가들과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며 ‘글로벌 허브관광도시 부산’으로 도약하기 위한 정책을 함께 모색하겠다”며 “세계 관광 관련 기관과의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해 지역 관광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