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 스타트업 성장 정책 연구회가 19일 부산벤처기업협회에서 지역 기업과 정책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부산시의회
부산광역시의회 의원연구단체인 ‘부산광역시 스타트업 성장 정책 연구회’(대표 김형철 의원, 연제구2, 국민의힘)는 19일 오후 4시 사상구 모라동 부산벤처기업협회에서 정책 간담회를 열고 지역 스타트업·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7월 10일 시의회 ‘창업 생태계 라운드테이블’의 후속으로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김형철 대표의원을 비롯해 연구단체 소속 시의원인 김태효 의원, 성현달 의원, 서국보 의원, 양준모 의원, 김창석 의원이 참석했다. (사)부산벤처기업협회(정현돈 회장)와 ㈜씨엔(박상용 대표), ㈜트레이드잇(문성용 대표), ㈜비쓰리이앤에스(김재현 대표이사), 부곡스텐레스(홍성박 대표이사), ㈜엠바스(김정현 대표이사), ㈜가주정보기술(심원화 대표이사), ㈜더블오(정명환 대표이사), ㈜일주지앤에스(김정엽 대표이사) 등 지역 기업도 함께해 2시간 동안 현안 논의를 이어갔다.
현장에서 제기된 핵심 건의는 공공조달·입찰·우선구매 등 지역기업 우대, 지역 인재 정주환경 조성 및 인력지원 확대, 산업 관련 규제개선과 행정지원 강화, 중소 IT기업 대상 투자·지원 확대, 벤처·창업기업의 DX·AX 전환 인건비 지원, R&D 및 AI·클라우드·빅데이터 등 미래 신산업 대응을 위한 시 예산 확보 등으로 집약됐다.
연구회 소속 의원들은 지역 기업 성장을 뒷받침할 제도적 기반과 재정 지원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간담회 결과를 조례 제·개정, 예산 심사, 정책 제안 등 구체적 의정 절차로 연계하겠다고 밝혔다. 김창석 의원(사상구2, 국민의힘)은 “조만간 시의회에 지역경제활성화 특별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라며 “스타트업 연구회와 연계해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양준모 의원(영도구2, 국민의힘)은 “노후 공단과 신규 산업단지 간 격차가 큰 만큼 선택과 집중으로 거점을 육성해 성과를 확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태효 의원(해운대구3, 국민의힘)은 “기업 지원 제도는 현장 수요에 기반해 체감할 수 있게 설계하겠다”고 밝혔다.
김형철 의원은 “기업인의 목소리는 부산 창업정책의 실질적 나침반”이라며 “부산의 산업적 강점과 스타트업 생태계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혁신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의회가 ‘열린 정책 플랫폼’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의회는 언제나 열려 있으며, 현장의 목소리를 제도로 연결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