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2023년부터 연구개발 중장기 투자전략을 수립해 시행한 결과 논문과 특허출원 등에서 배 이상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의 연구개발 중장기 투자전략 수립 기관인 부산과학기술고등교육진흥원(BISTEP)은 2023년 제1차 부산 연구개발 중장기 투자전략을 시행한 이후 중간 실적을 점검한 결과 보고서를 19일 발간했다.
이번 점검은 2년간 총 191개 사업(2023년 96개, 2024년 95개)에 약 4천237억원의 연구개발 예산을 투입한 4대 분야, 10대 과제를 기준으로 이뤄졌다.
점검 결과 투입 시비 1억원당 주요 성과를 보면 논문게재의 경우 첫해인 2023년 3.7건에서 이듬해인 2024년에는 8.3건으로 늘었다.
특허 출원등록도 2023년 0.8건에서 3.2건으로 증가했다. 일자리 창출 부문에서는 투입 시비 1억원당 5.5명에서 9.2명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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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연구개발 중장기 투자전략 주요성과./ 사진=BISTEP
투자전략 4대 분야를 살펴보면 '전통ㆍ주력산업 육성'은 디지털 전환 시대에 사회적 가치 창출 잠재력이 높은 영역으로 평가받아 가장 높은 비중의 투자가 이뤄졌다.
'인재 양성' 분야는 올해부터 본격 시행되는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사업과 연계해 투자재원을 대폭 늘려 지역 인재 유출을 방지하고 우수 인재의 정착을 유도해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중간 점검은 중앙정부 중심의 획일적인 연구개발 정책에서 벗어나 부산 지역 연구개발 예산의 효율적 활용과 투자 우선순위 설정으로 지역 맞춤형 연구개발 투자전략을 수립하고자 진행됐다.
BISTEP 평가분석본부 관계자는 "무분별한 재원 투자가 아닌 중장기 투자전략과의 연계성과 부합성을 지속해서 검토하겠다"며 "향후 투자 성과를 극대화해 지역 발전을 견인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