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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대./ 사진=동서대

동서대학교는 글로벌 교육혁신 대학인 미네르바대학을 설립한 '미네르바 프로젝트'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기존 대학 교육의 틀을 뛰어넘는 미래형 교육 시스템 도입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미네르바 프로젝트는 전통적인 강의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전 세계 교육 기관과 협력해 능동형 온라인 학습 플랫폼을 도입하는 등 대학 교육 혁신 모델을 제시해 주목받고 있다.

미네르바 대학은 지난 4년간 세계혁신대학순위(WURI)에서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스탠퍼드대학, 애리조나 주립대(ASU) 등 유수의 대학을 제치고 세계 1위를 차지했다.

동서대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제도권 교육 내에서 구현하기 어려웠던 학습자 중심 교육 혁신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2027년 출범하는 동서대 '스텔라예술대학(Stellar College of Arts)'의 교육 시스템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스텔라예술대학은 디자인대학, 임권택영화예술대학, 미디어콘텐츠대학 등 동서대 3개 특성화 단과대학을 통합해 출범하는 새로운 단과대학으로, 인공지능(AI) 시대에 걸맞은 융합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서대는 커리큘럼 재구조화, 전략적 학사 운영 시스템, 지속 가능한 교육 체계 등을 구축해 미래 산업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교육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미네르바 대학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인 벤 넬슨은 이날 동서대를 찾아 협약서에 서명하고, 13일에는 교직원을 대상으로 특강을 한다.

벤 넬슨은 "동서대와 파트너십은 혁신 교육 모델이 한국 고등교육의 미래에 접목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제국 총장은 "이번 파트너십이 동서대가 '문화콘텐츠 분야 아시아 1위'라는 비전을 실현하는데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세상에 없는 새로운 교육 방식과 시스템을 과감히 도입해 기존 고등교육의 한계를 뛰어넘는 초격차 교육 혁신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